잘 알려진 5개의 대도시가 끌어주고 23개의 소도시가 밀어주다
로마, 피렌체, 밀라노, 베네치아, 나폴리를 중심 도시로 잡고, 그 주변에 함께 가면 좋을 중〮소도시를 배치했다. 교통편을 고려해 버스나 지역 열차로 닿기 쉬운 곳을 중심으로 추렸다. 대도시에서 주변 도시로의 교통편 또한 자세히 소개해 여행에서 가장 큰 허들이라 할 수 있는 교통편을 꽉 잡는다. 이탈리아는 소도시 여행이라는 주제로 책이 나올 정도로 도시마다 고유의 매력이 넘치는데, 슬로 시티 운동이 시작된 오르비에토, 성 프란체스코의 도시라 할 수 있는 아시시, 로맨틱한 분위기의 베로나,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촬영지인 시르미오네, 여전히 발굴 중인 신비한 도시 폼페이 등 23개의 소도시가 각기 다채로운 매력을 뽐낸다. 소도시에서 소개하는 스폿도 대중적인 곳부터 로컬들이 갈 만한 곳까지 더해 큐레이션을 완벽히 했다.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눈으로 여행 가능, 이탈리아 화보집이 여기 있네?
일부러 명소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눈에 닿는 곳이 고대 유적인 로마, 로맨틱한 바이브 넘치는 두오모의 도시 피렌체, 세련된 분위기의 밀라노, 물의 도시 베네치아, 지중해를 품은 나폴리 등 기다란 지형만큼이나 이탈리아 도시의 매력은 각양각색이다. 이 개성을 잘 나타내는 사진을 담기 위해 저자들은 한 스폿에서 수백 장의 사진을 찍었고 그중에서 추리고 추려 책에 실었다. 이렇게 고른 사진들은 시원한 레이아웃과 다양한 구도로 마치 화보집을 보듯 이탈리아 여행을 하기 전에 가벼운 마음으로 훑어볼 수 있다. 다만, 당장 여행을 갈 수 없는 사람은 잠시 『리얼 이탈리아』를 접어두는 게 좋을지도 모른다. 지금 바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져 괴로울 수도 있으므로!
큐레이터 방불케 하는 박물관, 미술관 이용법 설명
고대 로마와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를 거친 나라이기에 나라 전체가 하나의 살아 있는 박물관이다. 꼭 박물관이나 미술관 외에도 성당이나 광장 자체가 하나의 박물관처럼 시대를 반영하는 경우도 많다. 한정된 지면이지만 중요 박물관〮미술관은 페이지를 할애해 작품뿐만 아니라 이용 방법, 예약 방법까지 자세히 소개한다. 가령, 바티칸 박물관의 경우, 방문 전에 준비해야 할 것과 현지에 도착해서 챙길 것을 안내해 주고, 입장한 후에는 주요 관의 주요 작품 등을 이동 동선에 따라 알기 쉽게 소개하는 식이다. 로마의 카피톨리니 박물관, 보르게세 미술관, 바티칸의 산 피에트로 대성당, 바티칸 박물관, 피렌체의 두오모, 우피치 미술관, 아카데미아 미술관, 밀라노의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 브레라 미술관 등은 주요 작품 사진과 함께 간단한 설명까지 곁들여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까지 더했다. 어디서 어떤 작품을 봐야 하는지 검색하기 지쳤다면 『리얼 이탈리아』 한 권으로 충분하다.
읽을거리 가득한 리얼 이탈리아』의 자랑, 리얼 가이드
리얼 가이드는 각 지역이나 스폿에 대해 좀 더 알아두면 좋을 정보를 소개하는 코너다. 『리얼 이탈리아』에서는 39개의 리얼 가이드로 해당 지역이나 스폿에 얽혀 있는 재미있는 읽을거리와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르네상스의 도시 피렌체에서는 ‘르네상스의 설계자는 누구?’라는 주제로 메디치 가문을 살펴보고, 두오모 통합권에 대한 정보로 피렌체에서 꼭 방문해야 하는 피렌체 두오모를 어떻게 예약하고 입장하는지 살펴본다. 고대 로마 유적을 열심히 공부하다 잠시 머리를 쉴 수 있는 ‘로마 책방 탐사’나 ‘로마의 성수동’인 트라스테베레를 돌아보는 쉬어가는 내용도 있으니 자세히 읽어보자.
가이드북 최초, 돌로미티 여행법 전격 공개!
이탈리아에도 알프스가 있다는 사실! 하얀 백운암인 돌로마이트에서 유래한 알프스산맥의 일부분인 돌로미티 지역은 이탈리아 북동부에 자리하며 여름엔 트레킹, 겨울엔 스키를 즐길 수 있으며 돌산의 압도적인 풍경에 누구나 탄성을 내지른다. 시내 교통처럼 이용하는 케이블카(리프트)를 타고 이 웅장한 돌산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으로만 봐도 우리가 이탈리아 여행을 떠올렸을 때 흔히 생각하는 풍경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여행객이 점점 늘어나지만, 돌로미티 지역을 제대로 소개한 가이드북이 없어 고민인 여행자들을 위해 『리얼 이탈리아』가 자신 있게 소개했다. 블로그나 유튜브에 산재한 정보로는 개념을 잡기가 어려우니 책을 먼저 찾아보는 것을 추천!
맛있게 먹고 마시고 즐겁게 쇼핑하라!
이탈리아는 북부엔 알프스가 있고, 남부엔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고 지중해가 흐른다. 이처럼 지역별로 다양한 기후와 특색은 음식과 와인에도 반영이 되었는데, 상큼한 카프레세 샐러드(카프리섬의 샐러드)부터 생소한 오징어 먹물 파스타(리소토), 이탈리아식 티본스테이크까지 음식 스펙트럼이 넓다. 양미석 저자는 어릴 때부터 30년 가까이 여행자로서, 이탈리아를 오가며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좋아할 만한 곳에 초점을 맞추었다. 여기에 현지에 거주하는 김혜지 저자는 로컬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 중 한국인 여행자의 입맛에 맞을 만한 곳을 추려 각 지역의 음식점, 카페(젤라테리아 포함), 와인 숍 등을 소개했으니 믿고 가볼 만하다.
또한 이탈리아는 400여 종의 포도를 생산하는 와인 종주국으로 단순히 와인 소개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식당에서 와인 주문하는 법과 금액대별로 구매하는 법까지 상세하게 알려준다. 여기에 이탈리아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슈퍼마켓 쇼핑부터 식음료, 생활 잡화 등 기념품 쇼핑, 명품의 본고장에서 하는 명품 쇼핑까지 알려준다. 우리나라 여행객 필수 코스인 아웃렛은 교통편부터 택스 리펀드 받는 법까지 자세히 알려주니 놓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