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해서 기록하는 게 아니라 기록하면 특별해지지”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성공한 밥장은 항상 몰스킨을 가지고 다닌다. 몰스킨은 그의 연습장이자 일기, 여행일지, 회의록 등의 역할을 하며, 그의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일상의 기록 매체다. 활발하게 운영하는 그의 블로그에도 몰스킨 게시판이 따로 있고 몰스킨과 기록에 관해 꾸준히 포스팅 하는 내용을 보면 밥장은 그 나름의 몰스킨 활용법을 정립했으며, 자칭, 타칭 몰스킨 전문가다. 이 책은 간지나고, 유니크하고, 어디서나 구할 수 있고, 그래서 기록하고 싶고, 그러나 때로는 “먼 일”처럼 느껴지는 몰스킨 사용자에게 평범한 일상을 “기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며, 특별하게 변화시키는 “기록”의 힘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하나, 마음가짐과 기록에 대하여
노트를 꺼내 적어보라고 하면 대부분 “적을 게 없어요. 제겐 ‘특별한 이야기’가 없거든요.”라고 하며 기록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 밥장은 “특별해서 기록하는 게 아니라 기록해지면 특별해진다.”고 말하고 있다. 밥장의 일상부터 여행의 기록을 통해 평범한 일상이 어떻게 특별해지는지 확인해 보자.
둘, 몰스킨과 도구들
“어떤 몰스킨 사용하세요?”, “몰스킨 한정판이 궁금해요.”, “작가님이 쓴 몰스킨 페이지를 보여주세요.”, “어떤 펜 쓰는 지 알려주세요.” 등 많은 사람에게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강연욱 작가가 푸짐하게 찍었고, 밥장 작가가 시원하게 정리했다. 그러나 중요한 건 ‘도구’가 아니라 ‘나’라는 진지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셋, 몰스킨을 쓰는 사람들
몰스킨을 쓰는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이 평범한 일상에서 혹은 그들의 직업에서 몰스킨을 이용하여 자신을 기록하고 돌아보는 법을 살짝 훔쳐볼 수 있게 해준다.
넷, 깨알 같은 팁
몰스킨의 띠지와 표지 뒤 종이 주머니에 들어있는 설명서와 스티커, 여행 중 남은 지폐와 꾸미기 욕구를 자극하는 기념 스티커와 배지, 선물 포장지, 회의에서 만난 사람의 명함. 굳이 모으지 않아도, 굳이 안 해도 되지만 하고 나면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 깨알 같은 활용팁을 통해 기록의 재미를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