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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모바일

개발의 즐거움, 개발의 낭만을 경험하시는 분들이 되길 바라며...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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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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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BIT

18,328

okjsp.pe.kr』 허광남

서재2 요즘 보고 있는 책들입니다. 사실 책을 많이 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책은 회사의 연구팀 팀원들과 함께 보는 것들이 많습니다. 10년간 웹을 하다가 모바일 쪽으로 옮겨왔습니다. 때문에 아이폰, 안드로이드를 주로 보고 있습니다. 저 혼자만의 책이라기보다는 저희 Mobile Application 연구팀의 책이라고 볼 수 있겠죠.

세미나 등에서 받아오는 책자들은 조금 도움이 됩니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관련 서적이 많은데, 다독을 즐겨하는 편입니다. 여러 저자들이 공통적으로 얘기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고, 같은 사실에 대해서 다른 의견들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서적은 6권 정도를 읽었습니다. 『프로페셔널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3번 읽었을 만큼 자주 참고하게 되는 책입니다. 원서는 개정판도 나온 것으로 아는데, 번역이 빨리 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알짜만 골라 배우는 안드로이드 프로그래밍』은 요즘 읽고 있는 번역서인데, 목차에 나온 순서가 참 깔끔하게 정리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제로 시작하는 안드로이드 개발』은 숨겨진 팁이 많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프로그램의 해부학이라고 할 수 있는 프로파일링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터칭!아이폰 SDK 3.0』은 많은 내용을 담다보니 예전 코미디언 이창훈님의 맹구처럼 리바이벌은 절대 안하는 약간은 까칠한 느낌입니다. 앞에서 다룬 내용은 뒤에서 반복하지 않다보니 앞 뒤를 계속 번갈아 보게 만드는 속성이 있습니다. 팀에서 8시간 동안 함께 읽은 책인데, 가장 많이 참고하고 있습니다. 아이폰 개발 관련해서 Objective-C의 중요성을 갈수록 느끼고 있습니다. 팀원의 얘기를 빌자면 아이폰 개발하면서 xcode는 이차저차 따라 가겠는데, 언어의 역할이 중요한 로직부분에서 막히는 경우가 아주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도구의 기능은 모르면 돌아가겠지만, 언어적인 특성을 몰라서 막힐 경우는 애플리케이션의 품질과 직결되는 것이기에 Objective-C 언어에 대한 시간 투자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Blog2Book, 자바 개발자도 쉽고 즐겁게 배우는 테스팅 이야기』는 xUnit, Selenium, Fitnesse, Findbugs, PMD, hudson 등 코드의 테스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방법을 총정리해 놓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상민 저자를 알고 있는데, 책을 쑴풍쑴풍 잘 내시는 것을 보면 많이 부럽습니다. 엔터프라이즈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는 자바에서 품질을 측정하는 오픈소스 제품들이 많이 있는데, 각각의 역할에 대해서 잘 정리해 놓은 책이 나온 것 같습니다. 현재 급부상하고 있는 아이폰, 안드로이드 쪽에서도 품질에 대해서 얘기가 나오는 시점은 머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서재1


지나간 얘기를 조금 해볼까요. 제 방에 있는 책장입니다. 일부러 정리하지 않았습니다. JSP를 처음 시작할 때 다니던 회사는 ASP가 주력인 웹에이전시였습니다. 당시 팀장님 덕분에 사내 세미나로 마법사책이라고 하는 『Web Development with JSP』 책을 시작했었고, JSP에 인생을 건답시고 서점에서 JSP책을 8권 사왔었습니다. 그리고 한 달 후에 회사를 그만두고 JSP를 할 수 있는 회사로 이직을 하게되었죠. 2000년 12월의 일이었습니다. 『JSP Bible』은 제가 굉장히 존경했던 사이트에서 발간한 책입니다. webdox라는 수준이 높은 사이트로 여기고 자주 기웃거렸던 곳이었습니다. 아직도 그 사이트가 운영이 되고 있다면 JSP 프로그래머들의 수준 향상에 더 기여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2001년인가 2002년에는 XML이라는 것에 기대를 많이 가졌었습니다. 『XML과 전자상거래』, 『XML+XSL』 같은 책을 봤었지만, 막상 제가 그 xml 사용하는 것은 참 서툴렀습니다. 제 생각과 다르게 DATA 영역에서 XML은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인의 말중에 기억나는 게 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xml에 대한 욕심을 완전히 버렸죠. "xml은 사람이 보라고 만든 랭귀지가 아닙니다."

『웹 표준』, 『방탄웹』, 『CSS 마스터 전략』, 『웹디자인 2.0 고급 CSS』 서적은 웹 스타일링을 html에서 분리하는 좋은 가이드였습니다. 덕분에 이전 GS에서는 쇼핑몰 최초로 CSS를 적용한 페이지가 태어나기도 했고, TR, TD 태그로 얼룩졌던 소스가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웹 개발이 어려웠던 이유 중 하나가 적어도 4가지 다른 문법을 알아야 하고, 함께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HTML, Javascript, CSS, Java/JSP 이 네 가지 문법이 jsp 파일 하나에 혼재되어 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물론 분리해서 관리하는 것이 코드의 유지보수성을 높여줍니다. 이런 경우 웹표준이 상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Java세상을 덮친 Eclipse』는 하단의 『Refactoring』을 번역하신 윤성준님의 역작입니다. 개정 3판까지 나왔는데, 이클립스의 진화 속도를 잘 따라잡은 것 같습니다. 코드를 가장 편하게 서핑할 수 있는 좋은 도구이며, 리팩토링에 관한 도구의 적절한 활용 가이드였습니다. 아쉽게도 국내에는 『Total Eclipse』와 『이클립스 SWT』에서 얘기하는 이클립스 플러그인/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경우는 많이 대중화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래도 이런 저서들과 Eclipse 시리즈 번역서들이 있는 것이 감사합니다.

『구글 해킹』은 확실히 개발자에게 n모사들의 검색엔진보다 구글이 좋은지 알려주는 서적입니다. 구글에서 검색어를 tomcat site:okjsp.pe.kr 라고 입력하고 검색하면 결과를 okjsp.pe.kr 사이트로 한정해 줍니다. tomcat -site:okjsp.pe.kr 라고 -를 추가하면 해당 사이트만 제외한 결과를 표시합니다. 검색어를 재단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줍니다.

우측 상단의 책 중에서 "모모"는 제가 아주 오래 전 20년도 전에 읽었던 책입니다. 출판사가 바뀌어서 재출간된 것 같은데, 내용은 변하지 않았지요. 매트릭스의 스미스 요원같은 회색신사들이 사람들의 시간을 뺐는 명분입니다.

"인생에서 중요한 건 딱 한 가지야.
뭔가를 이루고, 뭔가 중요한 인물이 되고, 뭔가를 손에 쥐는 거지.
남보다 더 많은 걸 이룬 사람, 더 중요한 인물이 된 사람, 더 많은 걸 가진 사람한테
다른 모든 것은 저절로 주어지는 거야.
이를테면 우정, 사랑, 명예 따위가 다 그렇지."

맞는 듯 하면서도 다시 한 번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과연 업적일까 되돌아 볼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의 지혜(원서:Agile Principles, Patterns, and Practices)』도 2004년에 읽었던 숨겨진 보물같은 책입니다. 테스트 주도 개발과 프로젝트 진행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친절하게 보여줍니다. 대표적인 것이 2주 단위의 개발 라이프사이클이죠. 요즘 SCRUM에서 말하는 방식과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허광남 이 글을 읽는 개발자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습니다. 책읽을 시간도 없이 업무에 치이는 생활을 피하시길 바랍니다. 경험한 만큼 구현할 수 있고,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저자의 경험을 공유하게 되고, 그 간접 경험을 토대로 자신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겠죠. 대체로 한국의 직장인 문화가 토끼몰이하듯 촉박하게 다그치는 관리방식 때문에 회사생활하는 분들이 생각의 여유를 갖기 힘든 문화다라고 생각합니다. 이전 회사의 팀장님이 말씀하신 것이 제게는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할 만큼 했다 생각되면 배째라고 해." 자신이 개발자라고 기획 > 설계 > 디자인을 통해서 넘어온 일들을 시키는대로 동작하는 컴퓨터처럼 업무처리하지 말고, 디자이너에게, 기획자에게, 피드백을 주고 협상을 하고 인간적으로 일을 하면 좋겠습니다.

모바일 시대에는 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람들과의 거리가 웹보다 많이 넓어지고, 가까워졌습니다. 자신이 만든 앱을 폰에 설치하고 그것을 활용하는 사람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회사 업무로 개발하는 것과 개인이 창의적으로 능동적으로 개발하는 것은 너무나 큰 차이가 있습니다. 개발의 즐거움, 개발의 낭만을 경험하시는 분들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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