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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라이프

책 홍보와 마케팅 : 어제가 얼마나 빨리 지나갔나?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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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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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BIT

13,407

제공 : 한빛 네트워크
저자 : Kevin Smokler
역자 : 김대곤
원문 : Book Publicity and Marketing: How Soon was Yesterday?

Kevin Smokler 지난 주에 나는 순회 작가와 커피를 마시면서 한 시간 정도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그녀는 그 짧은 대화에서 "모든 것이 변했다"는 표현을 아홉 번이나 사용했다.

그녀는 전자책 가격 책정, 전문 서평들의 부족, 소규모 독립 서점들이 문을 닫는 것, 아마존의 킨들(Kindle), 애플의 아이패드(iPad), 반디 앤 노블스의 눅크(Nook), 코보(Kobo)와 같은 전차책 매체들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물론 이런 것이 그녀의 뇌리에 스쳐 지나가긴 했을 것이다. 오늘 그녀는 책을 쓸 뿐만 아니라 책의 마케팅 책임져야 하는 총 책임자로서의 작가의 역할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이것들이 그녀에게 당면한 문제인 것이다. 그녀가 4년 전에 마지막으로 소설을 발표했을 때과 지금을 비교해 보자.
  • 4년 전에는 작가들이 자신의 책 판매를 위해 출판사의 요구을 충족시키기는 것과 본인 자신의 노력의 균형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였다. 그러나 지금 작가들의 자기 자신만의 마케팅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 4년 전엔 작가들은 출판사 마케팅이 진행되는 동안에만 (보통은 3개월, 베스트셀러의 경우에 좀 더 길다) 마케팅을 위해 활동했다. 그러나 지금은 작가들이 마케팅에 들이는 노력이 엄청나게 증가했고, 뿐만 아니라 작가 본인이 만든 마케팅인 경우도 많다. 이제 더 이상 거의 일 년의 시간을 책 관련 이벤트, 컨퍼런스, 책 축제, 소셜 미디어에 투자하는 것이 이상한 것으로 치부되지 않을 뿐더러, 작가로서의 책임으로까지 인식되고 있다.

  • 그 때는 작가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활동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공감대가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러한 활동이 당연시 되며, 어떤 소셜 미디어 매체를 이용해야 효과적인가을 묻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Blip.tv 중에서 어떤 것을 활용해야 하는 것을 묻고 있다. 더 이상 할까말까는 더 이상 질문거리도 되지 않는다.

  • 4년 전엔 책 마케팅이란 주요 언론에 실린 서평이나 인터뷰을 의미했다. 그러한 활동들이 지금까지도 여전히 중요하긴 하지만 수많은 전문 매체들 -- 책 전문 블로그, 인터넷 라디오 방송, 비디오 캐스트, 영향력 있는 트위터 등 -- 의 영향력을 더 이상 무시하기 힘들다. 다양화 된 매체들에서 작가들을 자극하기도 ("내가 기여할 수 있는 기회들이 끝없이 널려 있네") 하고 낙담하게도("해도 해도 끝이 없네") 만든다.
나의 작가 친구가 책을 쓴 지도 십 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오늘 만난 그녀의 마지막 책을 쓴 지도 4년이나 지났다. 그녀의 책은 2006년에 출간되었다.

책 마케팅에 관한 한 모든 것이 변했고, 우리는 어떤 마케팅이 효과적인지 책을 마케팅한다는 것의 의미 조차도 불확실한 암흑기를 지나고 있다. 책 마케팅의 성공은 일반적으로 받아들여 왔듯이 높은 판매량으로 측정되는가? 소셜 미디어나 작가의 인기 같은 정형화 할 수 없는 것들은 무시해도 좋은가? 어떤 작가의 트위터에 5만명의 사람들이 등록했지만 그의 책이 400권만 팔렸다면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가) 형편 없는 책이다. (나) 작가가 매력은 있지만, 사람을 기분 나쁘게 하는 경향이 있다. (다) 5만명의 등록자들은 아무 쓸모가 없다. (라) 만약 출판사들이 작가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독자로 만들 수 없다면, 그들의 마케팅의 방법과 측정법을 재고해야 한다. 우리는 답을 알지 못하는 전환기에 살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무지에 대한 자각은 다양한 실험들로 이어져야 한다. 클레이 샤키의 "아무것도 성공을 보장하는 못한다. 그러나 무엇이든 성공할 수 있다"이라는 말은 우리가 처한 이 상황을 잘 묘사하고 있다.

여기서 그가 말하는 "무엇"은 실패가 아닌 작은 성공을 만들어내는 수많은 실험과 아이디어를 말하고 있다.

전환기엔 정해진 성공비결은 없다. 우리는 새로운 시도을 해 보는 수밖에 없다. 여기에 내가 생각하는 출판계가 시도할 수 있는 것들을 나열해 보았다.
    작가에 대한 교육과 지원: 작가들은 자신들이 그들의 책을 마케팅해야 하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나, 어떻게 해야 할 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른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두 가지가 필요하다. 먼저 작가와 출판사 사이의 명확한 역할 분담을 통한 투명한 관계 정립이다. 두 번째는 만약 출판사가 특정 책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과 자원이 부족하다면, 그들은 작가들이 자신의 책을 직접 마케팅 할 수 있도록 방법론을 교육하고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

    독자와의 소통: 지역에 기반을 둔 작은 메스컴들은 책을 홍보하려고 하는 사람이 아니라 책을 사랑하는 한 명의 독자로서의 작가들의 면모을 접할 수 있는 (특히 작가들과 인터뷰을 통해) 기회가 많다. 내 자신을 보아도, 내가 트워터, 팟캐스트 또는 우연한 기회에 재치있고 매너있는 모습을 본 작가들의 책을 추천하거나 구매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작가들의 책보다 높다. 만약 작가가 독자들에게 무미건조하고 냉담하고 독자들에게 별로 관심을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들의 책을 사서 읽지는 않을 것이다.
이러한 것들을 통해서 모든 작가들이 재담꾼이 될 수 있다던가 또는 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위에서 제시한 것은 오프라인 또는 온라인 모임을 통해 독자와의 대화에 참여하려는 작가들, 숫기 없음을 극복하고 독자들에게 다가가려고 다정한 작가들, 그리고 작가와 독자 사이의 적절한 교감을 만들어 가려는 출판사의 몫이다.

정리해 보면: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우리의 관심을 이끄는 것이 너무나 많은 세계에 살고 있다. 만약 책과 작가의 성공이 오직 하나의 미디어 매체, 또는 한 지역만 의존하거나, 또는 아주 짧은 시간 마케팅이나, 독자들와 만남보다는 전통적인 광고에만 의존한다면, 그들은 아주 쉽게 독자들의 머리 속에서 지워질 것이다. 출판사의 일반적인 책 마케팅 지원이 끝난 후엔 출판사들이 작가들로 하여금 독자들의 직접적인 만남, 소셜 네트워크 웹사이트을 통한 소통, 전통적인 매체 또는 출판 모임을 통해 지속적인 책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만 유일한 방법인 것 같다.

그러면 이제부터 출판사와 작가는 두 배로 열심히 일하고 결과는 반토막 정도만 얻을 수 있다는 말인가? 아마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말하는 "결과"에 대한 더욱 포괄적인 정의를 필요로 한다. 모든 마켓팅의 효과가 오직 판매량으로만 측정된다면, 과거와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책 마켓팅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독자와 책, 그리고 작가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 심화시킴으로서 우리의 삶이 좀 더 나은 놀이의 장으로 나아감으로서 결과적으로 책 판매부수를 증가시킬 수 있다면 결과적으로 우리의 건강까지도 나아질 수 있으리라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것이 "모든 것이 변하는" 급격한 변화속에서 추구할 만한 가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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