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검색 및 카테고리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한빛출판네트워크

한빛랩스 - 지식에 가능성을 머지하다 / 강의 콘텐츠 무료로 수강하시고 피드백을 남겨주세요. ▶︎

컬럼/인터뷰

IBM 알마덴 연구소장 로버트 모리스와의 인터뷰: 인체 자율 기능과 컴퓨팅

한빛미디어

|

2002-06-04

|

by HANBIT

12,401

인체의 자율 기능은 우리가 쓸데없는 곳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고차원적인 활동을 추구하게 해준다. 꾸준한 관리나 주간 회의 없이도 심장은 저절로 박동하며, 덥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땀을 흘려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땀이 흐르도록 인체의 작동기전이 오묘하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서두르면 심박동은 자동으로 빨라지고 눈동자도 빛에 따라 저절로 조절된다. 우리 몸의 항체도 외부 면역 반응을 일으키라고 지시하지 않아도 하루종일 면역반응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하루 종일 컴퓨터 스크린을 보면서 무리하지 않는 한 눈이 마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이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피부에 작은 상처가 났기 때문에 혈액응고를 위해 하루종일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엄살로 자신을 정당화 할 수 없음은 당연한 사실이다.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이러한 모든 인체 작동기전이 스스로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해보자. 이러한 상황은 현재 컴퓨팅 세계가 처한 상황과 아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시스템 관리자들은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확실히 "켜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기계 덕택에 인간의 활동영역은 확장되었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역전되어 인간이 기계에 의지하여 수명을 연장하고 있는 지경이다. 고가의 장비라고 하더라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인체를 제대로 모니터링 하지 않을 경우 이에 의존하는 인간은 곧 바로 혼수상태로 빠질 위험에 처해있다.

현재 IBM에서 진행중인 작업은 새로운 컴퓨팅의 세계를 제시하고 있다. 개인 시스템 및 스토리지 부문 부사장이자 IBM 알마덴 연구소장인 로버트 모리스(Robert Morris)의 지휘 하에 IBM은 자율 컴퓨팅(Autonomic computing, 자율신경조직과 같은 컴퓨팅)의 개념을 전 세계에 소개했다.

IBM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향상된 프로세서의 힘, 스토리지 용량, 네트워크 접속을 비롯한 잠재력으로부터 어떤 이득을 취하고 싶다면 계통적 권한에 대해 연구해야 합니다. 인체의 자율 신경계는 차세대 컴퓨팅을 아주 잘 보여주는 훌륭한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모리스는 오픈 소스와 같은 협동 작업을 찬성하는 입장이다. 만약 우리가 자율 시스템(사설 시스템, 비사설 시스템 모두)이 혼잡한 상황 속에서 협력작업을 하지 못하도록 한다면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문제의 세부사항에만 집중하느라 창조적인 에너지를 낭비하게 될 것입니다.따라서 우리가 문제의 세부사항에만 몰입한다면 진정으로 복잡한 시스템(여기에서는 인체와 같이 복잡한 시스템을 말하는 것이자, IBM의 비전)이자 미래 컴퓨팅의 개념을 깨닫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자율 컴퓨팅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오라일리 편집자인 짐(Jim Sumser)은 모리스 박사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모리스는 오라일리가 주최하는 신기술 컨퍼런스의 연설자이기도 하다.

짐: 자율 컴퓨팅(Autonomic computing)이란 무엇입니까?

로버트: 자율 컴퓨팅은 광범위한 접근을 다룹니다. 결론적으로 자율컴퓨팅은 정보 기술과 관련된 비용, 이용가능성, 경험에 있어서 큰 개선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개념은 인체로부터 유래했습니다. 우리 신체의 모든 기관도 자동으로 반응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의 신체 내부 기관을 보십시오.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습니까? 알아서 잘 통제되고 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자율적으로 인체 기능이 작동하고 있으니까 우리가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것이고요.

짐: 현재 인체의 자율신경과 같은 개념이 이미 컴퓨팅의 세계에서도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는데요... 예를 들어 균일한 로딩, 에러 체크, 침입 감지 같은 것들 말입니다.

로버트: 말씀 하셨듯이 이 자율 컴퓨팅이라는 개념이 전혀 새로운 개념이 아니라는 것은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입니다. 이러한 기술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컴포넌트 폼에서 사용되어왔으니까요. 예를 들면 RAID 같은 것이 있습니다. RAID는 저장 시스템의 디스크 드라이브 실패가 발생해도 계속 잘 작동하도록 해줍니다. 왜냐하면 디스크 드라이브 실패를 자동으로 치료하고 기본적으로 잘 동작하도록 해주니까요.

그렇지만 자율 컴퓨팅이라는 개념은 지금까지의 것들을 능가하는 개념입니다. 자율 컴퓨팅은 시스템의 집합적 행동을 말하는 것으로 전반적인 자율 컴퓨팅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서로 협력하여 작동하도록 해줍니다. 개인용 스토리지 시스템이나 개인용 서버처럼 컴포넌트 수준에서는 엄청난 발전을 거두었다고 볼 수 있지요.

이러한 시스템은 서로 잘 작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전반적인 시스템이 서로 효율적으로 작동하게끔 동작하는 단계로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시스템의 개별 컴포넌트라는 국지적 목표가 아니라 시스템 전반에 걸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작업을 하게 되었죠.

결국 시스템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범주에서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아주 중요하게도 이러한 것은 목표지향적이면서 정책지향적인 접근입니다. 따라서 로딩 시간의 증가나 시스템 실패와 같이 특정 상황에서 시스템이 해야 할 작업을 명시적으로 말해주기보다는 우리가 성취하려고 하는 작업을 시스템에게 그냥 말해주면 되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두 번째 반응 시간을 최대 1/4초만 걸리게 하고싶다고 가정해봅시다. 사용자와 시스템은 이 작업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생각해볼 것입니다. 그리고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 시스템은 주변 시스템은 물론이고 하위시스템과도 모두 함께 작업을 해야 할 것입니다.

짐: 예를 들어 주변 시스템이라 함은 다른 시스템을 말하는 것인가요?

로버트: 다른 시스템과 하위시스템을 말합니다. 네트워크에 퍼져있는 실제적인 시스템일 수도 있구요. 이와 같은 최첨단의 웹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에서 일부 하위서비스는 다른 회사가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와 같은 웹 서비스를 자율 컴퓨팅 버전으로 작업하려면 분명히 모두 서로 협력하여 작업해야 합니다.

짐: 산업계는 IBM의 제안에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로버트: 아주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제안은 단지 산업계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정부 산하 연구소 및 학계에까지 영향을 미치죠. 물론 나머지 분야에서의 반응도 아주 긍정적입니다. 몇몇 회사와 대학에서는 우리가 제안한 것과 그들이 지금까지 연구 개발해온 것들 간에 많은 공통점이 있음을 발견하고 자신들의 생각을 "자율 컴퓨팅"이라는 우리의 개념에 재조명 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러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요.

현재 다른 회사들도 우리의 자율 컴퓨팅이라는 개념에 동감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그들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하기 때문에 그들과 함께 우리의 개념을 발전시켜 나가고 싶습니다. 정부 산하 연구소의 경우 현재 우리가 진행중인 작업과 비교해 보았을 때 상당히 재미있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학계도 마찬가지로 목적에 있어서의 공통점이 있고요.

짐: 학계와 정부가 협력 컴퓨팅에 관심이 있다는 것은 이해가 갑니다만 이러한 개념에 별 관심이 없는 기업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로버트: 글쎄요… 저는 협력적인 컴퓨팅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미 협력작업의 필요성을 깨닫기 시작했고 혼자서는 그런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이제 자신들과 함께 일하는 고객에게 시스템의 일부를 제공한다고 하더라도 시장에는 항상 고객들에게 시스템을 제공하는 다른 벤더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 협력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실패한다는 사실도 깨달은 거죠. 그리고 이것을 가장 확실하게 깨달은 곳이 바로 IBM입니다.

우리는 IBM 글로벌 서비스라고 불리는 연구실 서비스 조직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다양한 정보 기술 운영을 관리하고 있으며 물론 IBM 제품군에 포함되지 않는 장비들도 관리합니다. 그래서 그 조직에서 일하는 우리 직원들은 다른 장비들을 생산하는 회사에서 온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좋아하고 모든 사람들을 위해 함께 작업합니다. 좀 더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작업을 위해 시스템이 협력하여 작동하게 하려면 프로토콜과 인터페이스 관리 기술을 정의하기 위해 실제로도 서로 협력해서 일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이러한 일들이 서서히 시작되고 있는 단계에 있는 것이고요.

짐: 자율 컴퓨팅이 오픈 소스에 접근하도록 격려하는 이유를 이제야 알겠습니다.

로버트: 특히 우리는 아주 개방적인 인터페이스를 옹호합니다. 우리의 인터페이스를 전부 공개할 것이며 인터페이스 간의 프로토콜도 공개할 것입니다. 우리는 또한 우리 시스템들로의 인터페이스를 공개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짐: "무료"라고 하셨는데요, 정말로 부가적인 비용이 필요하지 않다는 말씀이십니까?

로버트: 네, 절대로 추가적인 비용부담은 없습니다. 스토리지 탱크(Storage Tank)를 예로 들겠습니다. 이것은 다시 한번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소프트관리 스토리지의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아무 것도 없는 스토리지에 소모되는 양, 다시 말해 디스크 드라이브는 스토리지 관리의 복잡성으로 인해 전체 스토리지 비용의 아주 작은 부분만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술적 관점에서 우리의 이러한 시도는 스토리지 탱크라고 불리는 구조를 생성해 내었으며 이것은 스토리지에 개입하는 개개의 서버들에 대한 클라이언트 코드 조각 뿐만 아니라 메타데이터 콘트롤러도 가집니다.

우리는 클라이언트를 오픈 소싱할 것이며 프로토콜도 정의할 것입니다. 그래서 그 클라이언트를 사용하고 우리의 클라이언트를 포트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든지 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이러한 프로토콜로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려면 그것 또한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짐: 이와 같은 주제로 2001년 11월 스탠포드 대학에서 강연회를 했을 때 강연에 참석한 어떤 사람으로부터 만약 프랑켄슈타인처럼 우리도 통제할 수 없는 괴물을 만들어 낸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윤리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던 것을 기억하십니까? 인공 지능과 자율 컴퓨팅을 확실하게 구별하고자 하는 노력을 담은 정보를 IBM 웹사이트에서 보았지만 그때는 자율 컴퓨팅이나 인공 지능이나 저에게는 거의 비슷한 개념으로 받아들여 졌습니다.

로버트: 우리가 가진 기술로는 프랑켄슈타인과 같은 괴물을 도저히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 사실은 여러분도 잘 알고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우리가 시도하고 있는 기술은 어떤 범위 내에서는 시스템 이론과 시스템 기술 내에서 충분히 이해가 갈만한 것들입니다. 컴포넌트 수준에서 이런 것들을 어떻게 잘 사용해 올 수 있었는지 이미 설명했습니다. 지금 현재 우리는 이러한 개념을 시스템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은 물론이고 수준을 명확하게 선언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직원들은 아주 현실적입니다. 더할나위 없이 현실적이죠. 그들은 어떤 의미에서는 아주 기초적인 작업을 합니다. 이전에는 이루어지지 않았던 작업은 하지 않습니다만 시스템 접근의 측면에서는 이질적(heterogeneous)인 방법으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질적 시스템 간의 연결(linkage)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그 시스템은 각각 똑같은 타입이구요.

벤더가 각기 다른 다양한 서버를 함께 사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가 서로 다른 서버를 함께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작업은 일종의 수평적 이질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IT 계층에서 수준이 다른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면 이는 물론 수직적 이질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스토리지 시스템은 데이터베이스 시스템과 훨씬 더 잘 작동할 것입니다. 그리고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은 미들웨어 시스템과 다시 미들웨어 시스템은 애플리케이션과 훨씬 더 잘 작동할 것입니다. 결국 애플리케이션은 기관이나 시스템을 소유하는 사람을 소유자로 갖게될 것입니다.

우리가 작업하고 있는 작업을 잘 살펴보시면 분명 프랑켄슈타인과 같은 괴물을 만들어 낼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을 겁니다. 프랑켄슈타인과 같은 괴물이 아니라 더 향상된 퍼포먼스와 이용 가능성, 이 기술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경험을 얻게 될 테니까요.

짐: 사람들은 언제 그들이 그와 같은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하곤 합니다.

로버트: 글쎄요… 만약 우리가 서로 다른 목적을 추구하고 있고 이러한 시스템을 겨우 기본적으로 배우고 자가 복사하는 데에만 사용하고 권한이나 무기로… 또는 불안정한 문제를 해결하는 용도로만 사용한다면 물론 지금이라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와 같은 목적은 추구하지 않습니다. 정보 기술에 있어서 전통적으로 추구해왔던 기존의 목적들을 충족하려고 노력하고 있죠. 자동화를 통해 비용은 줄이면서 가치와 이용가능성은 늘이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짐: 시스템이 외부 조건의 변화에 대응하여 자신의 동작 상태를 적응시킬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로버트: 적응 시스템의 경우에도 물론 그렇습니다. 바로 앞에서도 목표와 정책에 대해 말하지 않았습니까? 여러분이 성취하고자 하는 조직에 있는 목표와 같은 목표를 설정한다고 할 경우 어느 정도는 제약이 따르는 정책이 수립되게 됩니다. 바로 여기에서부터 통제가 시작되고 어떤 문제는 피하기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시스템은 적응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특정 타입의 보안상 제약을 지켜야만 하기도 하구요.

만약 제약이 명시적으로 선언되고 이러한 보안상 제약을 준수하도록 요구하는 알고리즘이 있어서 작성하고 싶은 대로 보안상 제약에 대해 생각하고 절차를 작성한다면 보안은 더 향상될 것입니다. 우리는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기 전에 제약에 반대되는 모든 계획부터 테스트할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버그로인해 불안정할지도 모르는 것에 시스템을 적응시킬 경우 우리는 이러한 것을 허용하지 않도록 미리 제약을 가하고 이를 방지하는 정책을 만들 것입니다.

짐: IBM 연구 이사인 폴 혼(Paul Horn)과 나눈 이야기 중에서 그는 시스템이 예측 불가능한 이벤트도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만약 우리가 예측할 수 없거나 혹은 예측하지 못한 이벤트를 처리할 수 있다면 시스템이 적응하는 것이 아니라 알아서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냐고 물어 보았죠.

로버트: 대개의 경우 현재 상태와 최종 상태는 시스템 관리의 개념에 속합니다. 그리고 시스템이 경로를 통해 현재 상태에서 바람직한 최종 상태로 적응시키도록 하려면 처음에서 마지막으로 연결시켜줄 일련의 행동을 설정해야 합니다. 여기까지는 이해가 가시죠? 그렇지만 만약 제약을 선언해 놓았다면 처음 상태가 어땠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만약 제약을 선언했다고 칩시다. 그리고 이러한 제약들을 고집하는 것에 대응하는 안전을 신경쓴다면 어쩌면 최종 상태에 도달할 경로가 없을 수도 있을테니까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경로가 없다는 것은 어떤 경우에 보고할 것입니까? 어쨌든 간에 이러한 제약으로 인해 외부로 갈 수 없습니다. 따라서 시작하는 특정 상태, 그러니까 그 상태가 예측할 수 있느냐 없느냐 간에 상관없이 처음 상태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짐: 듣고 보니 이해가 가는군요.

로버트: 일련의 제약을 설정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도 맞습니다. 물론 이러한 제약들은 대개가 아주 현실적인 제약들이고요. 만약 동배 시스템이 도움을 요청하면(프로세싱이나 스토리지에 관계없이) 이 요청을 받은 다른 시스템에 도움을 주려는 시도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만약 자신의 작업을 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리소스는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이런 상황은 실제 인간의 사회생활과 아주 유사하죠. 다시 말해 우리는 사람들에게 이웃을 도우라고 하지만 자신의 안전까지도 위협당하면서 이웃과 나누는 삶을 살지는 않으니까요. 시스템의 일부를 짜맞추기 위해 우리는 이와 같은 사회적 유사성도 사용할 계획입니다.

짐: 그렇다면 이기주의는 어디에서 유래하는 것입니까?

로버트: 사실 경제학과 게임 이론에는 기존의 이기주의와 관련된 내용이 있습니다. 이 이론대로라면 시스템을 구축할 때 시스템은 개별 목표를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구축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성취하고자 하는 개별적인 목표는 사회적인 목표를 반영해야 합니다. 따라서 목표가 정확히 설정되면(여기에서 조직은 각 개인을 위하는 목표를 설정하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어야 함) 각 개인들을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조직은 바람직한 종합적인 목표 설정을 할 수 있게 되죠.

참고자료
TAG :
댓글 입력
자료실

최근 본 상품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