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검색 및 카테고리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한빛출판네트워크

한빛랩스 - 지식에 가능성을 머지하다 / 강의 콘텐츠 무료로 수강하시고 피드백을 남겨주세요. ▶︎

IT/모바일

외로운 파이썬

한빛미디어

|

2001-11-23

|

by HANBIT

8,505

by 스테판 피긴스 파이썬 프로그래머들은 가끔이지만 조금은 외롭다고 느낄 때가 있다. 물론 파이썬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커져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파이썬 사용자를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러한 외로움 때문에 시애틀에 사는 마이크 오르와 아담 피워는 가끔 포틀랜드에 간다. 포틀랜드에는 그들이 가입한 파이썬 동호회가 있기 때문이다. 차를 몰고 시애틀에서 포틀랜드까지 가기에는 너무 지루할 만큼 긴 거리이지만 동호회 모임이야말로 다른 파이썬 프로그래머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프로그래머인 스티브 하월이 동호회 모임차 포틀랜드에 갔을 때 동호회 사람(PorPig: 포틀랜드 뚱띵이, 동호회 멤버들이 서로를 부르는 애칭) 중 한명이 마이크와 아담을 그에게 소개시켜 줬다. 아마 그 세 사람의 대면은 또 다른 파이썬 동호회를 탄생시킬 적절한 자리였던 것 같다. 결국 그 세 명은 의기 투합하여 포틀랜드 뚱띵이와 맞먹는 시애틀 뚱띵이(SeaPig) 모임인 시애틀 파이썬 동호회(Seattle Python interest group)를 설립하였으니 말이다. "나는 다른 프로그래머들에게 궁금한 사항에 대해 물어보거나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동호회 모임에 갑니다. 물론 온라인 상에서도 파이썬에 관련된 자료를 읽어볼 수 있지만 서로 만나서 이야기 하는 것보다 좋은 건 없으니까요."라고 아담은 말한다. 포틀랜드 파이썬 동호회 모임은 교실처럼 꾸며놓은 회의실에서 주로 강의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이와 같은 모임 형식은 wxWindows(윈도우나 유닉스 매킨토시를 운영하는 단일 API에 GUI 프로그램을 가능하게 해주는 C++로 쓰여진 크로스 플랫폼 라이브러리)를 만든 로빈 던과 Zope(오픈 소스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로 인트라넷과 포탈 같은 동적 웹 기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의 관리와 제작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줌)를 만든 아모스 라티에르 같은 전문가 회원에게는 적합한 방식이다. 그러나 아담은 원래 동호회 모임이란 서로간의 대화를 위한 모임이어야 한다는 약간은 다른 스타일을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시애틀 파이썬 동호회는 이미 대화 지향형 웹 페이지인 위키(Wiki)를 가지고 있으며 위키는 포틀랜드 동호회와의 또 다른 연결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시애틀 동호회 멤버인 스티브는 와드 커닝햄이 작성한 포틀랜드 동호회가 이용하는 위키가 정말 인상적이었다고 말한다. 위키는 사실 웹 페이지를 작성하고 편집하는 사용자를 일컫는 말이다. 위키들은 독특한 철학을 가지고 문화적 캠페인을 벌이기도 하지만 이 주제는 별개의 이야기이므로 여기서 언급하지는 않겠다. 시애틀 동호회는 위키를 사용해 모임 날짜와 시간, 모임의 주제 뿐만 아니라 회원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소스 코드에 대한 정보를 교환할 장소에 대한 모든 사항을 투표로 결정한다.
Programming Python, 2nd Edition
시애틀 파이썬 동호회가 위키를 사용하는 유일한 동호회는 아니다. 가장 유명한 파이썬 사용자 그룹 중 하나인 Zope 파이썬 사용자 그룹(Zpug)도 위키를 사용한다. 워싱턴 DC에 있는 Zpug는 Zope의 선구자들이라 할 수 있는 귀도 밴 로섬과 짐 풀톤을 포함한 유명 인사들이 연설자로 참여해 모임을 가졌으며 이에 대한 자료도 위키에서 볼 수 있다. 미시시피 파이썬 동호회인 MissPig에서는 아주 유명한 "쓸모없는 파이썬"이라는 페이지를 포함한 전통적인 웹 페이지들을 볼 수 있다. 한편 오타와 파이썬 개발자 그룹의 웹 페이지는 예제 프로그램은 물론이며 회원들이 직접 작성한 모듈까지 볼 수 있다(방명록, 메일링 리스트 관리자, Mbox 정리 스크립트도 있음). Python.org에 가면 파이썬 사용자 그룹 리스트 및 앞으로 개최될 이벤트에 대한 자료가 있다. 지금 파이썬 사용자로서 외로움을 느끼거나 여러분의 지역에 PIG와 같은 파이썬 동호회가 없다면 스티브, 아담, 마이크처럼 다른 지역 동호회 모임에 참가해 봄은 어떤가? 아니면 그 세 사람처럼 동호회를 직접 만들어 봄은 어떤지… 오라일리가 지원하는 유저 그룹과 같은 동호회에서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거나 유명 개발자 및 전문가들을 만나볼 기회 말고도 다른 이점들이 많다. 물론 이러한 동호회가 무료로 맥주를 즐기면서 한가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모임은 아니지만 다른 파이썬 개발자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외로운 파이썬 사용자라는 생각은 말끔히 씻어줄 모임이 될 것임에는 확실하다. 지금 당장 나가서 모임에 참석해 보는 것은 어떤가?
TAG :
댓글 입력
자료실

최근 본 상품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