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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모바일

Traxacun이 전하는 한주간의 IT 소식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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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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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BIT

12,840

저자: 한동훈(traxacun @ unitel.co.kr)

지난 기사 이후로도 많은 이야기들을 인터넷을 통해 접할 수 있었습니다. 2002년, 2004/4월에 논의되었던 covariant return type에 대한 글들을 보면서 정보는 발견하는 사람에게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해보았습니다. 아직 covariant return type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있다면 이 기사에서 정보를 얻어갔으면 합니다.

상점에서 점원에게 교육을 시킬 때 가장 비싸고 좋은 옷을 보여준 다음에 저렴한 상품을 보여주라고 합니다. 그러면 소비자는 나중에 소개된 것이 품질이 떨어진다는 인식을 갖게 되어 처음에 보여준 것을 사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 좋은 뉴스를 듣고 난 다음에 나쁜 뉴스를 들으면 나쁜 뉴스가 더 오래 기억되어 부정적인 이미지를 남기지만 반대로 들려주면 "나쁜 일도 있었지만 좋은 일도 있다"는 이미지가 더 오래 남기 때문에 좋다고 하는군요.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다는 말은 이래서 있나 봅니다. 그래서 부정적인 소식부터 시작할까 합니다. ^^(농담)

1. 특허 침해 소송

영국에 있는 BTG Plc는 온라인 업데이트에 대한 특허를 라이선스 없이 이용한다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을 기소했다는 소식입니다.

구글은 구글 툴바에서 "툴바 바로찾기" 기능을 제공하는데 넷피아에서 "한글 인터넷 주소기술 방식과 동일"하다며 특허 침해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무선인터넷에서는 이오리스(http://eolith.co.kr)가 틀린그림찾기 게임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합니다. 특허권을 행사할 경우 파장이 예상된다고 하는데, 무선인터넷 특허경쟁에 대한 기사를 살펴보세요.

특허라는 것이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쓰이지 않고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거나 상대의 영업을 방해하기 위해 남용되는 현실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편으론, 한글 2004를 설치하는데 설치 항목에도 나타나지 않으면서 넷피아 한글인터넷 주소 검색 프로그램이 설치되며, 인터넷 익스플로러 설정도 변경됩니다. 프로그램을 제거해도 인터넷 익스플로러 설정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게다가, 한글 주소 검색을 할 때마다 사용자의 동의 없이 키워드를 자사 서버에 저장합니다. 그에 반해, 구글 툴바는 투명하게 사용자가 입력하는 키워드에 대한 데이터 이용을 허용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스파이 웨어 제거 프로그램인 다잡아와 다간다의 논쟁도 위와 마찬가지로 사용자에게 동의를 얻지 않고 기업들이 이익을 위해 마음대로 사용자 PC의 설정을 변경하고 있다는 점에서 구글의 투명성을 본받아야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2. 벅스 뮤직 = 바이러스?

Trojan.DownLoader.442, WINSYSTEM.EXE이라는 이름으로 안철수 연구소에 소개되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WINSYSTEM.EXE 파일은 특정 사이트에서 최신 버전의 TCP.EXE 파일을 다운로드 해 온다. TCP.EXE 파일은 포털 사이트에 입력되는 검색어를 수집해가는 트랙웨어(Trackware) 프로그램이다."

앞서 살펴본 사례와 벅스의 사례를 살펴보면 인터넷에서 제공되는 프로그램을 이용할 때는 이용자에게 보다 주의가 요청되고 있으며, 기업 윤리도 보다 강화되어야하며, 법의 대처도 빨라졌으면 합니다. 검색어를 "신용카드 정보"로 바꿔보면 이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이 될 수 있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3. SKVM 기반 주요 콘텐츠 소스 공개

Developer Zone(http://www.developerzone.co.kr/)을 통해서 SKVM SDK와 음악, 게임, 콘텐트 복제 방지 등에 관련된 소스 코드를 공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바일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갖게 되고 저변이 확대되길 기대합니다.

다음 버전의 윈도우인 롱혼(longhorn)에 대해서는 끊임없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중에 프로그래머들에게 가장 흥미있는 부분은 WinFX와 WinFS입니다. WinFS의 세부적인 부분들은 이곳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 2.0과 다음 버전에서 추가될 기능들에 대해서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covariant return type입니다. covariant return type이라는 건 간단히 말해 "상속받은 클래스에서 반환 타입을 변경할 수 있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음은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글들입니다.

C# Arrays: Covariant Arrays
http://blogs.geekdojo.net/richard/archive/2003/12/18/470.aspx
Covariant returns
http://www.codecomments.com/forum292/message226947.html
Covariant Return Types
http://weblogs.asp.net/okloeten/archive/2004/04/24/119580.aspx

위 기사에서 보여준 VC++ 예제는 VS Beta1 또는 May Tech Preview만 가능합니다.( VC++의 ^연산자에 주의해주세요 VS 2003까지의 VC++에서는 covariant type을 쓸 수 없었다는 이야기. 그러나 밑에 소개되는 글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약간의 트릭으로 이전 버전에서도 가능합니다.)

Lack of covariant return types
http://blogs.msdn.com/cyrusn/archive/2004/06/18/159671.aspx
Modern Language Features Enhance the Visual C++ .NET Compiler
http://msdn.microsoft.com/msdnmag/issues/02/02/modernc/
[Ecma-cli] Covariant Return Type
http://lists.ximian.com/archives/public/ecma-cli/2004-April/000002.html

covariant return type에 대해서는 여러 논쟁이 있으나 대체적인 의견은 코드 가독성은 떨어뜨리나 유용하다는 것입니다. 어쨌거나 판단은 각자에게 맡깁니다.


4. 텍스트를 사용한 UML 다이어그램 작성

마틴 파울러는 UML Sketching Tools에서 텍스트를 사용한 UML 다이어그램 작성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이 도구로 UML Graph를 소개하고 있기도 하네요. 맥, 유닉스, 윈도우에서 모두 사용가능한 UML Graph는 텍스트로 다이어그램을 정의하고, 이것을 렌더링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오픈 소스 도구입니다.

그가 지적하는 UML Case Tools의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Design documents usually have to be written in Word and that means a lot of effort pasting UML Visio diagrams into documents, or trying to get in-place editing to work, which although a great idea has never seemed robust enough to be relied upon. Therefore UML diagrams in a document adds a big overhead, especially when you then have to maintain one or more separate Visio files with the Word document.

UML diagrams usually appear in A4 or letter size design documents, which means there is simply not enough space to describe a complex design. Imagine trying to cram an architectural or mechanical engineering drawing onto such a small paper size , compared to a typical size of, say, A1.

I see a lot of design documents which try to buy some legitimacy by including some simple UML class diagrams illustrating class hierachies and not much else. These don"t convey much information and waste a significant amount of time in their creation.


간단히 정리하면 UML과 디자인 문서가 별개라서 따로따로 노는 문제. 복사 & 붙여넣기를 반복할텐가?

디자인 문서는 A4 크기가 보통인데 UML 다이어그램을 제대로 표현할 만큼 공간이 많은 것도 아니다. 복잡한 설계에는 어떻게 할텐가? UML은 보통 A1 사이즈가 적당하다.

대충만들어진 다이어그램, 클래스 계층 정도로는 많은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며, 이런걸 만드는 건 시간낭비다!! 라고 정리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손으로 다이어그램을 그리는 것보단 케이스 툴을 이용하는 것이 더 편하겠지만, 문자로서 표현한다면 손이 더 편할까요? 각각 다 장단점이 있는 만큼 자신의 용도에 맞는 최선의 방법을 택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5. 비지오 for UML 2.0

UML 2.0이 최종 단계에 있지만 Visio에서 UML 2.0 다이어그램을 그릴 수 있는 스텐실과 템플릿이 제공됩니다.
http://www.phruby.com/stencildownload.html


6. Slim Browser와 IE

요즘은 더이상 버전업이 없는 IE 대신에 빠르고,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는 인터넷 브라우저를 쓰는 분들이 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엔 탭 형식으로 볼 수 있으며, 팝업을 제거할 수 있다는 이유로 Tab Browser와 RssBandit을 주로 이용했는데, 이번에 Slim Browser로 바꾸고 말았습니다.

Slim Browser의 특징은 팝업 제거, 탭 형식의 브라우저 외에 현재 보고 있는 페이지 링크를 메신저 사용자에게 보낼 수 있다는 겁니다. ^^


7. 아웃룩에서 이메일 검색을 편하게, Lookout 1.2

MS에서 Lookout 1.2를 내놓았습니다. Outlook에 쓸 수 있는 애드인(add-in)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인덱스를 생성하여 이름, 제목, 날자, 내용 등에서 다양하게 검색할 수 있습니다. 무료이며, 한글 입력이 안되는 경우에는 직접 검색창을 띄운상태에서 입력하면 됩니다.

C# 팀의 Eric Gunnerson의 "Why language features die, and language extensibility"은 오늘날의 프로그래밍 환경에 대한 이해를 좀 더 넓혀줄거라 생각합니다.

최근에 관심사는 지속적으로 CMS(Content Management System)의 작성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참고할 수 있는 소스로 닷넷누크가 있습니다. 간단히 여러분의 사이트를 구축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CMS를 이용해서 간단한 블로그 사이트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Nucleus처럼 PHP로 작성된 CMS로도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제네릭 타입의 이름은 모두 왜 단문자인가에 대한 답을 Naming generic type parameters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8. Comega 컴파일러 프리뷰

C# 3.0에 추가될 기능들을 시험하는 Comega 컴파일러의 프리뷰 버전이 공개되었습니다. Concurrent Abstraction과 X#의 기능들이 추가되었습니다.

다음에 또 흥미있는 이슈들을 갖고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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